고교 졸업 후 진학보다는 취업을 주로 택하는 직업계 고교에선 일반고에 비해 실습이 많다. 용접이나 절삭, 각종 화학제품을 취급하는 일도 있다. 이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고, 자칫 교사와 학생들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직업계고 교사와 학생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실습수업을 할 수 있도록 실습실 안전보건 개선에 나섰다. △특수건강검진비 △실습실 작업환경측정비 △실습실 국소배기장치 설치 및 안전보호구 지원 등을 통해 유해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실습에 참여하는 실습생과 전문교과 교사들이 특수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직업계고 12개교에 5억1,800여만 원을 지원한다. 실습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 노출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직업계고 16개교에 9,700여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처음 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2019년부터 하고 있는 국소배기장치 설치비, 안전보호구 구입비를 계속 지원해 쾌적한 실습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 학부모가 안심하고 직업계고에 보낼 수 있는 쾌적한 실습실 환경을 조성하고 이번의 유해환경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유해인자에 노출되지 않도록 실습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