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미 독립영화상 여우조연상 수상...오스카 기대감 UP

입력
2021.04.23 14:32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윤여정은 22일(현지시간) 열린 제36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온라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이번 수상으로 인해 오스카 트로피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윤여정은 오는 25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있다.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비록 돈이 없고 시간이 없었지만 우리는 잘 살아남았다"며 "어떻게 해서든 서로 무척 가깝게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미나리' 촬영 장소는) 호화로운 곳이 아니어서 우리는 트레일러에서 함께 지냈고 정말로 한 가족이 됐다"며 "여기까지 온 것은 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여정은 그는 정이삭 감독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의 캡틴이자 나의 캡틴"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작품상을 받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윤여정이 아카데미 수상자로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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