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 마친 故 이현배, 서울에 빈소 마련...상주는 형 이하늘

입력
2021.04.20 09:52

그룹 45RPM의 멤버이자 DJ DOC 이하늘의 동생인 고(故) 이현배의 부검이 제주에서 마무리된 가운데, 빈소가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45RPM 멤버 박재진은 지난 19일 SNS를 통해 "오늘 현배 형과 제주에서 저녁에 (서울로) 올라간다. 장례식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내일부터 치러진다"라고 알렸다.

고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도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유족의 동의 하에 부검을 진행했고, 19일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부검을 마친 고인의 시신은 서울로 운구됐다.

고 이현배의 빈소는 20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 2호실에 마련된다. 조문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가능하며, 상주는 이하늘(이근배)이다. 유족들은 현재 조문객을 맞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진행되며,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장지인 한남공원으로 향한다.

한편 19일 고 이현배의 부검을 담당한 강현욱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부검 직후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 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는 구두 소견을 밝혔다.

이와 함께 강 교수는 "타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외상이 있는지 살펴봤으나 치명적인 외상은 없었다. 조금씩 긁힌 상처는 있었지만 누구에게나 있는 정도"라며 "심장이 정상인에 비해 50% 가량 크고 무거웠고, 특히 우심실 쪽이 많이 늘어나 있어 조직검사를 실시한 상태다. 다만 이를 현재 직접적인 사인으로 단정지을 순 없다"라고 알렸다. 고인의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조직 검사, 약독물 검사 등의 결과가 나온 뒤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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