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 40% 육박… 전국적 감염 확산"

입력
2021.04.05 10:20
“백신접종 오늘 100만명 넘어” 
 “지역접종센터 8일 22곳 추가... 이달 모든 지자체 설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이 40% 수준에 육박하며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5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감염확산 양상이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며 “유흥시설, 음식점, 실내체육시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소규모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2차장은 특히 “지난달 15일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시행 전 20%였던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비중이 40% 수준에 육박하며 전국적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오늘부터 다중이용시설에 강화된 기본방역수칙을 시행하고, 오늘부터 2주간 경찰과 지자체 합동으로 유흥시설을 집중 단속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위반행위에 대해 집합금지·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적용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누적 인원은 이날 중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 2차장은 “백신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주 접종이 시작된 75세 이상 어르신을 포함해 접종 인원은 오늘 중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현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백신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행정력을 보다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일반인 대상 접종을 시행하는 한편 8일부터는 기존 49개의 예방접종센터에 더해 22개의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추가로 운영하고 이달 중 전국 모든 자치단체에 지역 예방접종센터 설치를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