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론조사, 오세훈이 박영선 22%p 앞섰다

입력
2021.04.01 22:00
방송 3사 여론조사, 오세훈 50.5% 박영선 28.2%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 '마지막 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 가량 앞서는 것으로 1일 나타났다.

코리아리서치·입소스·한국리서치가 MBC·KBS·SBS 의뢰로 지난 달 31일 서울 시민 1,007명에게 물어본 결과, 오 후보의 지지율은 50.5%, 박 후보는 28.2%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2.3%포인트다. 적극 투표층만 보면 오 후보(56.7%)와 박 후보(29.8%)의 격차는 26.9%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부터 선거 당일까지 여론조사 공표를 금지하고 있어, 선거 전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조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유권자 중 70.5%가 오 후보 지지, 박 후보는 20.6%에 그쳤다. 20대는 오 후보(35.5%)가 박 후보(20.9%)보다 14.6%포인트 앞섰다. 여권 핵심 지지층이던 30대도 오 후보(44.4%)가 박 후보(25.6%)를 18.8%포인트 앞섰다. 40대는 박 후보(43.6%)와 오 후보(38.4%)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였다.


당선가능성 오세훈 62.3% vs 박영선 24.6%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오 후보(62.3%)가 우세했다. 오 후보의 지지율(50.5%)보다 11.8%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심지어 박 후보 지지층도 오 후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는 얘기다. 박 후보 당선 가능성은 24.6%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63.6%, 긍정평가는 32.5%였다.

여야는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를 투표율로 본다. 이번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78.7%,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14.2%였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2.3%,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0.9%에 그쳤다. 선거가 휴일이 아닌 평일에 진행되는 만큼,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이 39.4%에 달했다. '선거일에 투표하겠다는 52.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