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한국에너지대 세계 톱10 공대로 육성"

입력
2021.03.25 12:01
2022년 3월 개교 차질없이 진행
부지 특혜 논란 해소 방안도 제시




김영록 전남지사가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한전공대 특별법) 국회 본회의 최종 통과로 학교 설립이 탄력을 받았다"며 "전 도민의 염원으로 결실을 맺었으니, 앞으로 세계 톱10 공과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한국에너지공대는 전남도, 정부, 한전, 나주시가 함께 만드는 전국 최초의 공공형 특수대학으로 에너지 연구와 에너지 산업 허브를 구축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속 법령인 시행령을 오는 4월에 마련하고 법인 등기 등 특수법인 설립과 대학모집 요강 공고를 5월까지 마무리해 내년 3월 정상 개교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며 "핵심시설 공사도 5월에 착공하는 등 개교에 필요한 교사 면적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전남도와 나주시는 내년부터 10년 간 한국에너지공대에 총 2,000억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지원한다"며 "개교에 따른 교수진 및 연구진, 학생 편의를 고려해 전남과학고 이전 추진, 외국인 학교 유치 등 교육환경과 정주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논란이 됐던 대학 부지 관련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해소 방안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대학이 들어설 부영CC 잔여 부지 도시계획 변경은 나주시민과 나주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기반시설과 공공시설을 최대한 확보하고 필요한 경우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등 특혜 시비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법안 통과에 협력해 준 정부여당과 야당,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 한전 김종갑 사장, 뜻을 모아준 도민 등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인규 나주시장도 "시민과 사회단체, 국회와 언론이 공감할 수 있는 도시계획변경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대학 캠퍼스 착공을 위한 도시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구축하고 내년 3월 정상 개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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