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한전공대 특별법) 국회 본회의 최종 통과로 학교 설립이 탄력을 받았다"며 "전 도민의 염원으로 결실을 맺었으니, 앞으로 세계 톱10 공과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한국에너지공대는 전남도, 정부, 한전, 나주시가 함께 만드는 전국 최초의 공공형 특수대학으로 에너지 연구와 에너지 산업 허브를 구축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속 법령인 시행령을 오는 4월에 마련하고 법인 등기 등 특수법인 설립과 대학모집 요강 공고를 5월까지 마무리해 내년 3월 정상 개교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며 "핵심시설 공사도 5월에 착공하는 등 개교에 필요한 교사 면적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전남도와 나주시는 내년부터 10년 간 한국에너지공대에 총 2,000억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지원한다"며 "개교에 따른 교수진 및 연구진, 학생 편의를 고려해 전남과학고 이전 추진, 외국인 학교 유치 등 교육환경과 정주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논란이 됐던 대학 부지 관련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해소 방안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대학이 들어설 부영CC 잔여 부지 도시계획 변경은 나주시민과 나주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기반시설과 공공시설을 최대한 확보하고 필요한 경우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등 특혜 시비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법안 통과에 협력해 준 정부여당과 야당,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 한전 김종갑 사장, 뜻을 모아준 도민 등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인규 나주시장도 "시민과 사회단체, 국회와 언론이 공감할 수 있는 도시계획변경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대학 캠퍼스 착공을 위한 도시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구축하고 내년 3월 정상 개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