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도상우 "고생 많이 하고 자라...다양한 역할 하고파"

입력
2021.03.21 19:11

'복면가왕' 그레이의 정체는 도상우였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바코드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듀엣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는 옐로우와 그레이의 대결로 꾸며졌다. 두 사람은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선곡했다.

그레이의 깊고 아련한 음색과 옐로우의 강렬한 목소리가 판정단을 감동케 했다.

대결 결과 17 대 4로 옐로우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그레이의 정체는 '내 딸 금사월'로 사랑받은 배우 도상우로 밝혀졌다.

도상우는 "어머니가 음악 프로그램 중에 '복면가왕'을 제일 좋아하신다.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서 용기 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엄마 많이 떨리네! 올해 좀 많이 힘든데 둘이 잘 이겨내자고! 파이팅입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라고 영상 편지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복면가왕'을 통해 깨고 싶은 편견에 대해 도상우는 "고생을 많이 했는데 평소 역할들이 부잣집 아들, 이사님 역할을 많이 해서 좀 더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서 고생했었다고 말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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