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데이터 제공량은 늘리고 가격을 낮춘 새로운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17일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10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5GX 레귤러'와 월 7만9,000원에 데이터 250GB를 제공하는 '5GX 레귤러플러스'를 다음 달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5G 요금제 신설로 기존 '5GX 스탠다드'(월7만5,000원) 요금제는 가입이 중단된다.
SK텔레콤은 고객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월 100GB 정도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중량 이용 고객을 위한 새로운 요금제가 필요하다고 판단, 5GX 레귤러 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5GX 레귤러플러스는 기존 5GX 스탠다드 대비 데이터 제공량을 50GB 확대(200GB→250GB)해 1메가바이트(MG)당 요금 가격을 낮춰 데이터를 다량 이용하는 고객의 부담을 완화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다음달 1일부터 '슬림'(월5만5,000원) 요금제와 '5G 언택트38'(월3만8,000원)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도 기존 9GB에서 10GB로 확대해 저가 요금 사용 고객의 혜택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규 요금제 출시로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언택트플랜' 3종 및 청소년 요금제(0틴 5G)를 포함해 총 9종으로 확대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기존보다 30% 싼 온라인 전용 요금제 언택트플랜을 출시한데 이어 5G 신규 요금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이번 5G 신규 요금제 출시로 SKT 고객의 요금 선택권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T는 앞으로도 고객의 이용패턴과 사회적 니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요금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