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하!" 대구아쿠아리움에 '훔볼트 펭귄' 2마리 탄생

입력
2021.03.15 08:41
호기심 많은 훔볼트 펭귄 2마리 부화


대구신세계백화점 9층 대구아쿠아리움에 아기 펭귄이 태어났다.

대구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최고층에 오픈한 해양 테마파크 대구아쿠아리움에서 지난 1월 훔볼트펭귄 2마리가 부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쿠아리움 측은 새끼를 최근 일반에 공개했다.

훔볼트(humboldt) 펭귄은 남미 칠레와 페루 연안해 주로 서식한다. 오동통한 귀여운 보디라인에 물개 뺨치는 수영 실력이 특징으로 호기심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산란 후 높은 바위나, 땅속에 둥지를 만들어 약40일간 알을 품어 부화 시킨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펭귄은 열 살 수컷 ‘대구’와 여덟 살 암컷 ‘효목’ 사이에서 부화했다. 훔볼트 펭귄 나이로는 많은 편이지만, 산란 후 직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성을 쏟은 끝에 무사히 부화했다.


2019년 3월엔 당시 여섯 살 암컷 ‘신천’이 알과 크기가 같은 돌을 알로 착각해 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대구아쿠아리움은 2021년도 연간이용권 특가판매를 한다. 내달 말까지 1차 판매 기간에는 최대 61%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2차는 5월 1~31일이다.

대구아쿠아리움은 국내 최고층에 위치한 실내형 해양테마파크이다. 대구의 바다, 푸른 바다의 정원, 강물따라, 동물의 숲, 토코빌리지 총 5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바다의 인어로 불리는 ‘매너티’, 국내에서는 유일한 ‘바다사자 수중 생태설명회’, 웃는 바다사자 ‘캘바’, ‘홈볼트 펭귄’ 등 200여 종, 총 2만여 생물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2017년 개관 후 1년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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