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연구진이 전기차의 화재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전남대는 8일 공대 박찬진(신소재공학부)교수 연구진이 낮은 이온전도도와 전극과의 접촉 불안정, 기계적 성질의 문제 등 고체전해질의 약점을 해결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구성 재료가 모두 고체물질이어서 화학적으로 안정됨에 따라 화재에 안전하면서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성능까지 우수해 현재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에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으나 핵심부품인 고체전해질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것을 전남대 연구진이 해결했다.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주로 사용돼 온 리튬이온 배터리는 유기계 액체 전해질이 사용됐으나 불에 잘 타는 성질 때문에 배터리 화재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 연구결과는 엘스비어(Elsevier)에서 발간하는 최상의 학술지인 '에너지 스토리지 머티리얼스'(Energy Storage Materials, 피인용 지수 16.280)에 게재됐다.
박 교수는 "복합 고체전해질이 적용된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발생 가능성을 낮춤으로써 전기차의 보급 확산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전기저장장치(ESS), 모바일,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