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인터뷰] 전성우 "첫 주말극 '오! 삼광빌라!', 치열했던 본연의 나와 겹쳐"

입력
2021.03.08 07:00


배우 전성우가 첫 주말극 '오! 삼광빌라!'를 마치는 소감을 말했다.

전성우는 지난 7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극의 미스터리 긴장감을 조성하는 황나로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오! 삼광빌라!' 종영을 기념해 소속사를 통해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전성우는 "시간이 어떻게 지난 건지 모르게 흘러갔다. 할머니, 외할머니께서 평소에 제가 주말드라마 나오는 걸 꼭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주말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긴 호흡의 장르에서 새로운 걸 또 느끼고, 많은 걸 배웠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전성우는 "사실 초반에는 인물이 어떻게 흘러갈지 전혀 예측을 못 했습니다. 트리트먼트에 적힌 캐릭터에 대한 정보만 가지고 가는 거라, 흥미롭고 재밌을 것 같다는 설렘이 있었다. 이제껏 보이지 않았던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진기주 한보름과의 호흡도 호평 받았다. 전성우는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배우들이라 정말 즐겁게 호흡을 맞춘 것 같다. 다른 느낌을 가진 두 배우와 항상 새로운 느낌을 받으면서 연기했고 즐겁게 촬영했다. 다른 작품에서 다른 인물로 다시 만나보고 싶다"고 답해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짐작하게 만들었다.

특히 전성우는 "옆에서 항상 선배님들이 잘 다독여주고 너무 많이 챙겨주셔서 큰 힘이 됐던 순간들이 많이 떠오른다. 나로가 삼광빌라는 떠나는 장면에서는 정말 치열하고 정신없이 살아오던 본연의 나의 모습과 나로의 모습들이 겹치면서 어머니를 보고 눈물이 나왔다. 정말 만감이 교차했던 순간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첫 주말드라마를 호평과 함께 마친 만큼 전성우는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신중하게 선택하고 고민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다. 너무 늦지 않게 돌아올 테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저의 모습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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