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신중년 인생 2막' 여세요...사회공헌지원 확대 추진

입력
2021.02.24 10:49
참여자 전년보다 5명 많은 107명 계획


세종시는 만 50세에서 69세 은퇴자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하는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전년보다 확대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중년은 과거 5060세대와 달리 은퇴 이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지속적인 경제 소득 창출을 원하는 세대를 일컫는다. 이들의 사회 재진입 수요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시는 이런 사회적 요구에 따라 신중년들이 보유한 능력과 경제성을 발휘하고, 사회 재진입을 꾀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사업 참여 규모는 107명으로 계획했다. 이는 지난해 102명보다 5명 늘린 것이다.

이 사업은 비영리법인·단체와 단기 근로계약을 맺고, 일정 급여를 받는 ‘경력형 일자리 사업’과 참여자가 경력에 맞는 활동을 수행하고 수당을 지급받는 ‘사회공헌사업’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한다.

경력형 일자리 사업은 신중년의 경험.경력에 따라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 제공하는 것으로, 시민체감도가 높은 높은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이들의 전문성을 활용한다.

한국협동조합연구소, 도담도담 사회적협동조합, ㈜휴먼에듀피아 등 3곳에서 47명을 채용한다. 한국협동조합연구소는 이미 지난 1일부터 주민자치지원가 15명을 채용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도담도담 사회적협동조합은 홍보 전문가 2명을 채용해 다음달부터 활동토록 할 계획이다. ㈜휴먼에듀피아는 이달 말 자사와 세종시 누리집 공고를 거쳐 안전·복지·경제 전문가 3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사회공헌사업은 퇴직.전문인력이 사회적기업이나 비영리 법인.단체 등에서 일할 때 활동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휴먼에듀피아는 이달 말 공고를 통해 참여기관 30곳에서 활동할 60명의 신중년을 모집키로 했다. 이들은 경영컨설팅, 마케팅 홍보, 인사노무, 재무회계금융, 법률법무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서종선 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은퇴자의 사회활동을 장려해 건강한 은퇴생활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서비스 나눔으로 사각지대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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