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황하나 마약 사건 실체 공개

입력
2021.02.19 23:44

일상을 흔드는 검은 손 마약. 그 어둠의 생태계의 실체가 공개된다.

오는 20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황하나 마약 사건의 실체와 그 이면에 감춰진 위험천만한 세계의 정체를 추적한다.

지난 1월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지 1년 반 만에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 그리고 황 씨와 함께 매주 마약 파티를 즐긴 남편 오 씨와 지인 남 씨.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입수한 약 50개의 녹취 파일 속에는 황 씨와 그 일당의 관계와 마약 파티 정황이 담겨있다. 세상에 공개된 그들의 일탈, 그 뒤에는 위험하고 거대한 실체가 도사리고 있었다.

지난 1월 7일, 경남경찰청은 끈질긴 추적 끝에 국내 최대 마약 공급 총책 '바티칸 킹덤’을 검거했다. '바티칸 킹덤’은 텔레그램을 통해 조직의 세력을 확장하고 엄청난 양의 마약을 전국적으로 유통했다.

입장과 퇴장이 자유롭지만,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의 텔레그램 마약방. 취재 도중 어렵게 만난 과거 마약상은 마약 생태계가 과거 5일장에서 최근 언제나, 누구나,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마약 편의점’으로 진화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바티칸 킹덤’의 공급책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수사 대상에 포함된 황하나 씨의 지인 남 씨. 황하나와 남 씨, 그리고 바티칸 사이에는 과연 어떤 연결고리가 존재하는 걸까?

바티칸이 체포되면서 무너진 텔레그램 마약 제국. 그 직후 수상한 일이 벌어졌다. 바로 황 씨의 남편과 마약 중간 공급책 지인 남 씨가 돌연 연쇄 자살을 시도한 것. 황 씨 측근의 비극, 그들은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일까.

구속과 사망, 비극적인 결말의 마약 신세계. 이런 어둠의 신세계를 만든 배후는 누구이며 대한민국 마약 생태계의 최종 포식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추적! 황하나와 신세계 편은 20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