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향유의 장벽을 허물다

입력
2021.02.19 20:48

2월 20일~26일


전시



△신민주 개인전: 活氣, vigor

‘붓질’이라는 근원적 행위를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온 화가 신민주의 개인전이 열린다. 3년 만에 열리는 작가의 작품전에서는 다채로운 색감과 힘 있는 에너지로 채워진 다수의 신작들이 소개된다. 살면서 경험하는 감각과 인식, 수많은 이미지를 체화하고 이를 추상적 화면으로 가시화하는 화가의 거침없는 붓 터치는 강한 에너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어둡고 묵직한 이전 작품부터 화려하고 세련된 색감으로 무장한 근작까지 작가의 확장된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PKM 갤러리·3월 20일까지·무료 관람·(02)734-9467



△세실리아 비쿠냐 개인전: 키푸 기록

칠레 출신 작가 세실리아 바쿠냐의 개인전이 아시아 최초로 열린다. 작가는 환경 파괴와 인권 문제, 국제화로 인한 문화 동질화 현상 등 동시대적 문제를 회화, 대형 설치 작업 등으로 풀어낸다. 전시 제목이자 대표 전시물이기도 한 ‘키푸 기록’은 고대 안데스어와 한국어를 조합한 것으로 각각 ‘매듭’과 ‘기록’으로 번역된다. 이 작품은 대형 설치 작품으로 잊힌 선대의 문자 체계를 되찾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다. 리만머핀 서울·4월 24일까지·무료 관람·(02)725-0094



공연


△[공연] 예술의전당: 아티스트 라운지

예술의전당의 2021년 ‘아티스트 라운지’ 월간 시리즈의 첫 음악회가 개막한다. 첫 공연은 차세대 주역 피아니스트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택기와 박진형의 듀오 무대가 펼쳐진다. 모두 20대인 이들은 현재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음악계를 대표할 거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음악회는 쇼팽 뱃노래로 시작해 모차르트, 브람스, 드뷔시와 미요의 모음곡까지 다채로운 래퍼토리로 채워진다. 예술의전당 IBK챔버홀·2월 24일 오후 7시 30분·R석 2만원, S석 1만원·(02)580-1300




△[연극] 국립극단: 스카팽, 햄릿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은 ‘스카팽’ 배리어프리 신작과 ‘햄릿’을 각각 19-20일, 25-27일에 최초 공개한다. 특히 배리어프리 온라인 극장의 첫 작품으로 선택된 ‘스카팽’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협업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및 국문 자막을 제공하며 20일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을 제공한다. 또 지난해 명동예술극장 화재와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공개되지 못한 ‘햄릿’이 첫 모습을 드러낸다. 해당 작품은 2019년 국립극단이 실시한 설문에서 ‘가장 보고 싶은 연극’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립극단·2월 19-20일, 25-27일·무료 관람·(02)3279-2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