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태평양무도장·동경식당서 집단감염… 시 “방역수칙 위반”

입력
2021.02.08 20:24
첫 확진자 발생 닷새만에 11명 감염

경기 고양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태평양무도장과 동경식당에 대해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일산서구 주엽동에 있는 태평양무도장과 동경식당에서 지금까지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 영업장은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있는 시설로 확인됐다. 지난 3일 1명의 확진자가 처음 나온데 이어 5일과 6일 가족 간 감염 등으로 3명이 더 나왔고, 이날 7명이 추가되면서 닷새 만에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일부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장 점검 결과 출입자 명부에 없던 사람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출입자 관리 시스템인 방역 안심콜 등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게 일부 확인됐다”며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사실로 드러나면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추가 감염자가 있을 것에 대비, 이날 오후 재난문자를 보내 "2월 1∼7일 두 곳 방문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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