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태평양무도장과 동경식당에 대해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일산서구 주엽동에 있는 태평양무도장과 동경식당에서 지금까지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 영업장은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있는 시설로 확인됐다. 지난 3일 1명의 확진자가 처음 나온데 이어 5일과 6일 가족 간 감염 등으로 3명이 더 나왔고, 이날 7명이 추가되면서 닷새 만에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일부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장 점검 결과 출입자 명부에 없던 사람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출입자 관리 시스템인 방역 안심콜 등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게 일부 확인됐다”며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사실로 드러나면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추가 감염자가 있을 것에 대비, 이날 오후 재난문자를 보내 "2월 1∼7일 두 곳 방문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