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지난 한 해 동안 각종 계약에 있어서 일상감사 및 계약심사를 통해 2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18억원보다 53%나 늘어난 액수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및 각급 학교에서 추진한 주요 공사나 용역, 각종 물품구매계약에 대한 사전심사를 통해 28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일상감사 및 계약심사는 계약 체결 전 주요 정책에 대한 적법성 및 타당성을 검토하고 입찰・계약을 위한 원가계산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대구시교육청은 계약심사 의무기관은 아니지만 2014년부터 감사관실에서 기존에 수행하던 일상감사와 함께 계약심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절감한 28억원은 공사 99건, 물품 288건, 용역 53건 등 총 440건, 2,147억 원을 심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공사분야는 신청금액 1,233억 원 대비 감액 36억 원, 증액 16억 원으로 무분별한 감액 위주 심사보다는 도급사의 적정 이윤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였고, 기존 관행적 공법을 변경하여 공사품질 향상과 예산절감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예방감사 체계를 강화하여 낭비요인과 비리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사업부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 품질을 향상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