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지난해 계약심사로 예산 28억 절감

입력
2021.02.08 13:35
전년도 18억원보다 절감액 53%나 늘어


대구시교육청이 지난 한 해 동안 각종 계약에 있어서 일상감사 및 계약심사를 통해 2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18억원보다 53%나 늘어난 액수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및 각급 학교에서 추진한 주요 공사나 용역, 각종 물품구매계약에 대한 사전심사를 통해 28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일상감사 및 계약심사는 계약 체결 전 주요 정책에 대한 적법성 및 타당성을 검토하고 입찰・계약을 위한 원가계산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대구시교육청은 계약심사 의무기관은 아니지만 2014년부터 감사관실에서 기존에 수행하던 일상감사와 함께 계약심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절감한 28억원은 공사 99건, 물품 288건, 용역 53건 등 총 440건, 2,147억 원을 심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공사분야는 신청금액 1,233억 원 대비 감액 36억 원, 증액 16억 원으로 무분별한 감액 위주 심사보다는 도급사의 적정 이윤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였고, 기존 관행적 공법을 변경하여 공사품질 향상과 예산절감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예방감사 체계를 강화하여 낭비요인과 비리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사업부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 품질을 향상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