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항운노조와 요양병원 관련 확진 등이 이어지면서 2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항운노조 관련 확산 추세가 계속되자 조합원 1만명에 대한 자율 진단검사 조치가 내려졌다.
부산시는 29일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8명과 이날 오전 14명 등 모두 2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항운노조와 관련해서는 감천항에서 하역 작업을 해온 항운노조원 2명을 비롯해 노조원 가족 접촉자 3명과 지인 1명 등 6명이 발생했다. 항운노조 감천지부에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일 연속 관련 감염이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는 모두 37명으로 늘었다.
이 같은 연쇄 감염으로 부산시는 한때 부산 항운노조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인원이 지나치게 많고 검사 방법 등을 감안해 일괄적 전수조사 대신 조합원이 자율적으로 가까운 보건소 등에서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부산신항과 북항 등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부산 항운노조는 정조합원만 7,500명이고 임시 조합원까지 포함하면 1만명이 넘는다.
부곡요양병원 관련해서는 환자 2명과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모두 71명이 됐다.
이외에도 금정구 늘편한내과 관련 접촉자 1명과 경남 직장 동료 간 확진자와 접촉한 2명,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와 접촉한 2명 등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