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랑 작가가 과거 여성 작가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고전 문학 특집으로 진행되며,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을 그려낸 '제인 에어'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킹 리어'를 다룬다.
이에 한국 문학계를 이끄는 정세랑 작가와 장강명 작가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각색한 '킹 리어'에 대한 토크가 이어진 가운데 장강명 작가는 "우리는 모두 셰익스피어의 영향권 안에 있다. 셰익스피어는 종교극과 세속극 뿐이었던 연극계에 복잡한 감정을 가진 캐릭터를 담은 연극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세랑 작가는 영화와 원작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원작 소설도 번역가들이 심혈을 기울였다는 걸 알 수 있지만, 영화에서는 소리가 합쳐지며 대사가 음악적으로 느껴지더라"고 전했다.
변영주 감독은 '킹 리어'의 현대적 재해석에 대해 "시대를 넘어서는 캐릭터와 이야기 덕분에 현대적 배경으로 연출할 때 그 욕망이 더욱 잘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주성철 기자는 "이를 통해 비슷한 문제가 과거나 현재에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세랑 작가는 명작을 남긴 과거 여성 작가들을 언급하며 "위대한 여성 작가들을 보면 희한하게 '언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과거 여성 작가들은 존재만으로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세랑 작가와 장강명 작가가 함께한 JTBC '방구석1열' 고전 문학 특집은 24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