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으면 나를 따라 백신 맞으라" 74세 터미네이터의 한마디

입력
2021.01.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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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이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영화 속 대사를 인용해 팬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슈워제네거는 전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 주차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 백신접종 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뒤 이 장면을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영상에서 슈워제네거는 반소매 티셔츠를 걷어올린 뒤 오른쪽 어깨에 주사를 맞는다. 그는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올리며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었다. 백신 접종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무척 행복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살고 싶다면 나를 따라와라(Come with me if you want to live)"라고 덧붙였다. 이는 영화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1991)에서 슈워제네거가 연기한 터미네이터 T-800의 극 중 대사로, 그가 자신의 명대사를 인용해 팬들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당부한 것이다.

한편 누적 감염자 100만명을 넘긴 LA 카운티는 20일부터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1947년생인 슈워제네거는 올해 74세로 백신 접종 대상자다.

한소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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