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국민 47% "선별 지급을"

입력
2021.01.22 12:00
한국갤럽 여론조사, "보편 지급 32%, 지급 부적절 17%"
선별 지급 선호 비율 지난 조사보다 6%P 올라

정치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4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와 방식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 절반 정도는 지급할 경우 소득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자의 47%는 '소득 수준을 고려하여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소득에 상관없이 전 국민이게 지급하는 것이 좋다며 '보편적 지급'에 찬성한 응답자는 32%였다. '지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자는 17%였고, 3%는 의견을 유보했다.


3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말 조사와 비교하면 선별적 지급(소득 고려 선별 지급)과 보편적 지급(전 국민 지급)은 각각 6%포인트, 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지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8%포인트 감소했다.

한국갤럽은 이에 대해 "수령률 99%를 웃돌았던 1차와 선별 지급된 2·3차 재난지원금 두 방식 모두 경험한 상태에서 추가 재난지원금을 보는 유권자의 시각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전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곳이 발표한 4차 재난지원금 관련 조사 결과와 비슷했다.

4곳은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지급에 찬성한 응답자는 66%였다. 지급하면 안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30%였고, 모름·무응답은 4%였다.

지급에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선별적 지급이 적합하다는 의견은 59%로, 보편적 지급(40%)보다 높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