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황선홍, 안정환에 "골든골 내가 주인공일 뻔" 이탈리아전 비밀은?

입력
2021.01.22 08:22

'안싸우면 다행이야' 황선홍 안정환과 함께 전 국민을 흥분케 했던 '2002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는 22일 오후 5시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황선홍과 안정환의 특별한 선공개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안다행' 선공개 영상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숨겨진 레전드 썰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더한다. 바로 이탈리아와의 16강 경기에서 안정환이 터뜨린 연장 골든골의 숨은 주인공이 황선홍이라는 것이다.

이탈리아전에서의 페널티킥 실패 후 '국민 역적'으로 몰릴뻔 했던 안정환이다. 경기 종료 직전 설기현의 극적인 동점 골을 통해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안정환의 월드컵 역사상 마지막 골든골로 마침표를 찍으며 대한민국이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영화를 연상케 하는 이 이야기 속 황선홍의 '맹활약'이 숨어있었다. 심지어 황선홍은 안정환을 향해 "설기현의 동점 골은 내 덕분이다. 내가 없었으면 넌 그냥 이민을 가야 했다. 골든골도 내가 주인공일 뻔했다"면서 "너는 평생 밥과 술을 사야 한다"라고 '생색 대마왕'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빽토커' 김병지와 설기현의 입장은 사뭇 달랐다는 귀띔이다. 특히 동점 골의 주인공 설기현은 황선홍이 주장하는 '결정적 활약'에 대해 "누구 하나 걸리면 좋은 것 아니냐는 생각으로 돌려놓은 것"이라는 일침으로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과연 황선홍이 주장하는 특별한 플레이는 무엇이었을지 '안다행' 15회는 오는 25일 오후 9시 20분 M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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