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31관왕... '미나리' 3월 국내 개봉 확정

입력
2021.01.15 16:25

해외 각종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31차례 수상한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ㆍ42) 감독의 화제작 '미나리'가 3월 국내 관객과 만난다.

15일 배급사 판씨네마는 '미나리'의 3월 국내 개봉 소식을 알리며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극중 제이컵(스티븐 연), 모니카(한예리) 부부의 아들인 데이비드가 나뭇가지를 들고 들판을 걷는 모습이 담겼다. '미나리'는 정 감독이 자신과 가족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만든 영화로 데이비드의 모델이 정 감독이다.

영화는 미국 아칸소의 들판을 배경으로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 와 자신들만의 농장을 가꾸며 살아가는 한국인 가족의 삶을 잔잔하게 그린다. 이미 여우조연상을 11개나 받은 윤여정은 모니카의 어머니이자 아이들의 외할머니로 출연한다.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미나리'는 15일까지 총 31개상을 수상하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우조연상 등 주요 부문 후보 지명이 확실시되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 후보 명단은 3월 15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4월 25일 열린다.


고경석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