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라디오' 이박사 "다사다난한 인생 이력서 쓴다면 100장 이상"

입력
2021.01.11 17:43


'테크노 뽕짝'의 창시자 신바람 이박사가 활동을 쉬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서는 가수 이박사와 박군이 출연했다. 이박사는 "코로나19로 우울한 이 땅에 노래로 강력한 신바람을 일으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특유의 톤, 창법, 추임새가 돋보이는 신곡 '술이 웬수다' 라이브를 선보였다.

이박사의 굴곡진 인생사도 공개됐다. ‘몽키매직’ ‘영맨’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2000년대 초반에 큰 사랑을 받은 이박사는 사고로 다리 부상을 당하며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공백기 동안 사기를 두 번이나 당했고, 2년간 차 있던 스케줄이 모두 취소되면서 위약금까지 배상해야 했다. 결국 생활고로 이혼까지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박사는 "다사다난한 내 인생의 이력서를 쓴다면 백 장 이상 나온다"며 자평했다.

박군의 절절한 사연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SBS '트롯신이 떴다2'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던 진성의 ‘가지마’를 부른 박군은 이 노래를 사모곡이라 칭하며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한편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된다. 이박사와 박군의 출연분은 TBS FM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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