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탄핵' 찬성 78%···'내란죄로 처벌'도 69%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12·3 불법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뉴스1 의뢰·지난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78%가 찬성했다. '반대'는 20%에 불과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5%에 그쳤다. 같은 날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11일 507명 대상) 결과에서도 응답자 74.8%가 '즉시 하야나 탄핵으로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여야는 14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퇴진의 원인이 된 지난 3일 비상계엄에 대한 인식도 부정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 응답자 69%가 '윤 대통령을 내란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했고, '직권남용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9%로 집계됐다. 비상계엄을 '국가 위기 상황에서 선포한 합법적 계엄'으로 보는 시각은 18%에 그쳤다.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 방식의 경우 '즉각 체포해야 한다'(68%)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윤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차기 대선의 적절한 시점의 경우 '내년 봄'을 꼽은 응답자가 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년 하반기 이후'(10%) '내년 하반기'(9%) 등 순이었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7%로 선두를 달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였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6%,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4%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