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추진한 ‘우리마을 뉴딜사업’이 주민 호응 속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연말까지 도내 3,079개 마을에서 ‘우리마을 뉴딜사업’으로 총
3,673개 사업을 진행했다. 총 사업비는 708억원이 투입됐다.
이들 사업에는 연 인원 11만 7,500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사업 당 32명 꼴이다.
우리마을 뉴딜사업이 주민의 호응을 얻은 것은 주민 스스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지역경제 조기 회복을 위해 마을 현실에 맞는 소규모 지역개발 사업을 최대한 빨리 시행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마을 별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회의를 거쳐 직접 발굴하고 선택하도록 했다. 주민들은 마을 안길 포장, 배수로 정비, 마을주차장ㆍ꽃길 조성, 마을회관 정비ㆍ농산물창고 보수 등 작지만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사업들을 쏟아냈다.
공사 발주는 주로 지역업체에 맡겼다. 지역 소상공인과 일용직 근로자 일자리 제공 등 직접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키우기 위해서다.
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계획을 세우자마자 11개 전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쉼없이 추진됐고, 도는 TF추진단을 꾸려 관리ㆍ자문 등 모든 지원을 다했다.
이렇게 당초 계획한 사업의 99.6%가 8개월만에 완료됐고, 남은 13개(0.4%) 사업은 올해 2월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제승 도 균형발전과장은 “주민들의 많은 참여로 도내 전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자치 실현, 숙원사업 해결 효과까지 볼 수 있었다”며 “ ‘충북형 뉴딜사업’이 지역경제 조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