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9일 "올해는 신종 코로나로 어느 때보다 힘든 해였지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를 확정 짓는 큰 결실을 얻어냈다"며 한 해의 소회를 밝혔다.
이 지사는 '2020년 7대 성과'라는 제목의 송년사를 통해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확정은 지난 2014년 대구시가 국방부에 공군기지 이전 건의서를 제출하고 6년 만에 이뤄낸 성과"라며 "이로써 생산유발액 35조원에 부가가치유발액 15조원, 취업유발인원 40만명에 이르는 대역사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수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도민의 성숙된 의식으로 이뤄낸 통합신공항은 대구와 경북의 진정한 저력과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발전을 보여준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철우 지사는 "1981년 정부에 건의한 울릉공항도 40년만에 착공해 지역 주민편의 증대와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북도가 선정한 2020년 7대 성과는 △통합신공항 선정과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1위 및 국민권익위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최고 등급 달성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유치 및 국내 최초 안동 대마 산업화 규제자유특구 지정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1조원 규모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유치다. 또 △GS건설 포항 투자 등 총 6조6,155억 원 규모 기업 투자 유치 △지방소멸 극복모델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내실화 △국비 9조7,000억원 확보 등이다.
이철우 지사는 "올 초 대구와 경북에 코로나 환자가 폭증했을 때 도민들은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특유의 희생정신을 보여줬고 이 덕분에 신속하게 병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온 힘을 모아준 도민과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