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황민우, 베트남 母에 고마움 " 저보다 더 바쁜 스케줄 소화하셨다"

입력
2020.12.25 10:01

'리틀싸이' 황민우가 어머니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크리스마스에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주제로 토크가 전파를 탔다.

이날 황민우는 "어머니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올해 제가 많이 바빴는데 저보다 어머니가 더 살인 스케줄이셨다. 새벽에 일찍 먼저 일어나셔서 무대의상 손수 다려주시고 민호 깨워서 머리, 화장 다 해주셨다. 방송을 하다 보면 대기 시간이 많이 긴데 안 쉬시고 제가 하는 것 다 보고 계시는 거다. 많이 피곤하실 텐데"라고 털어놓았다.

황민우 어머니 부티리는 "제가 베트남 사람이니까 민우가 한글을 늦게 배웠다. 제가 민우 공부를 잘 못 알려주고 동화책도 못 읽어줬다. 한국 사람들은 아이들 동화책 많이 읽어 주는데 제가 우리 아들 동화책 한 번도 못 읽어줬다.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민우는 "오히려 제가 엄마한테 더 미안하다. 제가 어려서 활동할 때 악플이 많이 달렸다. 저한테 악플 다시는 건 괜찮은데 엄마한테 악플을 달더라. '너네 나라로 가라, 빨리 가라' 이런 나쁜 댓글을 많이 다시니까 그 댓글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엄마 이걸 안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괜히 제가 연예인 활동을 해서 엄마 마음 아프게 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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