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은 관내 13개 농촌체험휴양마을과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이야깃거리'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책은 잊혀가는 전래자원을 기록해 후대에 물려주고 농촌마을 일상에 담긴 삶의 모습과 숨겨진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해 농촌관광에 활용하기 위해 제작했다.
책에는 곡성군 농촌체험 휴양마을들의 지명 유래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들녘과 골짜기에 전해져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통해 지역민들의 삶도 엿볼 수 있다. 특산물과 마을 소개, 주변 관광지에 대한 정보도 사진과 함께 실었다.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굵직한 사건은 아니지만 지역민의 삶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의미가 깊다. 고령화가 심각해지는 농촌 현실 속에 이번 책자는 지역 전래자원 보존 측면에서도 소중하다고 곡성군은 설명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에 출간한 책을 관계기관과 도서관, 농촌체험휴양마을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며 "옛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가볍게 읽으면서 농촌의 마을을 다양하게 이해하고 실제 마을을 방문하면 더욱 깊이 있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