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경기 부천시 한 요양병원에서 입소자 3명이 숨졌다. 이로써 이 요양병원 관련 누적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다.
부천시는 지난 20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 입소자 3명이 사망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망자는 모두 80대 여성으로, 2명은 지난 11일, 나머지 1명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을 포함해 사망자 중 13명은 전담 병상으로 옮겨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다 숨졌다. 나머지 80대 여성 1명은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이날 오전 현재 효플러스요양병원 관련 신규 확진자는 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부천시 집계 기준으로, 전날 11명이 추가돼 모두 139명이다. 현재 요양병원 안에서 격리 중인 입소자와 종사자는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이송된 확진자를 제외하고 모두 114명이다.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선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같은 날 전수 검사에서 환자 61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상가 건물 8층에 있는 요양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