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여권의 일방적 입법 독주 등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지만 당 소속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를 재신임 하기로 결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등을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원내대표직의 거취 여부를 의원들께 맡기겠다”고 밝혔다. 재신임 여부를 의원들에게 맡기고 회의장을 빠져나온 주 원내대표는 “제 입장을 밝히고 나왔며 말을 아꼈다.
의원들은 재신임 결정을 내렸다. 의총에선 “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큰 쇄신을 하자” “지금은 사람을 바꾸고 할 때가 아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좀 더)획기적으로 해야 하지 않겠냐” 등의 재신임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6월에도 여당의 일방적 상임위원장 선출 등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다가 재신임을 받은 바 있다. 지난 5월 선출된 주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