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7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12월 10일부터 오늘(16일)까지 지난 한 주간의 전국 하루 평균 환자 수(833명·지역사회 발생 기준)가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할 수 있는 기준(800~1,000명)에 진입했다"며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강력한 조치인 만큼 자영업자의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하기에 정부는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 생활방역위원회를 포함한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 상향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은 환자 수뿐 아니라 방역과 의료대응의 여력, 감염재생산지수를 바탕으로 한 향후 유행전망, 위중증 환자와 60대 이상 고령환자의 비율 그리고 거리두기의 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합의 등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또 "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초래하는 거리두기 3단계의 상향 없이 수도권의 전파 양상을 차단하고 반전시키고 거리두기 2.5단계의 이행력을 높일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