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내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찰리'로 격상

입력
2020.12.11 21:58
필수 인원 제외 재택 근무


주한미군사령부가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이 지역의 보건조치를 한 단계 격상한다.

주한미군은 사령부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급증세를 감안해 주한미군 제2구역(Area II)의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 단계를 12일 오후 6시부로 '브라보'에서 '찰리'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제2구역은 서울·인천·성남 등 수도권 지역이다.

HPCON은 위험도를 평시인 '알파'(A)부터 '브라보'(B), '찰리'(C), '델타'(D) 등 4단계로 구분한다.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통제된다. 이에 따라 필수 인원을 제외한 모든 인력은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유흥업소와 식당에서의 식사도 금지되며 포장과 배달 주문만 허용된다. 또한 기지 밖 운동 시설이나 사우나 방문도 금지된다.

찰리보다 한 단계 낮은 '브라보' 단계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식당, 쇼핑, 야외 활동이 가능하다.

한편 주한미군은 "수도권 지역에서 외출도 공무와 필수적 업무 외에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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