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에도 수출만은 굳건... 이달초 27% 증가

입력
2020.12.11 09:31
12월 1~10일 수출액 26.9% 증가... 일평균으로도 11.9% 늘어

이달 초 수출이 전년 대비 27% 가까이 증가하며 10월부터 이어진 수출 회복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심상치 않지만, 수출 만큼은 이를 피해 가는 양상이다.

11일 관세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12월 1~10일 수출액은 16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1.9% 늘었다. 일평균 수출이 5.4%, 6.3% 늘었던 10, 11월 개선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증가 폭을 키운 것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년 사이 52.1%나 급증했다. 그밖에 △승용차(22.4%) △무선통신기기(59.6%) △자동차 부품(34.0%) 등 주요 품목 수출이 모두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은 36.8% 줄어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2.1%), 미국(23.1%), 유럽연합(EU·45.6%), 베트남(51.5%), 일본(22.5%) 등 주요 대상국에 대한 수출이 모두 급증했다.

한편 이달 10일까지 수입액은 15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주로 반도체(28.2%), 승용차(85.4%), 정밀기기(8.8%) 등의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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