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된 도쿄하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내년 3월부터 펼쳐진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종목별 국제연맹(IF)과 협의로 새로 정한 18개 종목 테스트 이벤트 일정을 27일 발표했다. 도쿄올림픽은 올해 7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1년 연기됐고, 이에 따라 테스트이벤트는 취소됐다.
가장 먼저 열리는 테스트이벤트 종목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수영 아티스틱으로, 내년 3월 4∼7일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진행한다. 4월에는 수구, 수영 다이빙, 럭비, 수영 경영, 사이클 BMX 프리스타일, 사이클 트랙, 사격, 스케이트보드 경기가 차례로 벌어지고 5월에는 배구, 기계체조ㆍ리듬체조, 육상 경기가 이어진다.
폭염을 우려해 도쿄에서 북방 홋카이도 삿포로로 옮겨 치르는 올림픽 마라톤은 테스트이벤트도 삿포로에서 열린다. 다만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테스트이벤트는 올림픽 공식 개막 전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려는 취지에서 열린다. 올림픽이 열리는 대회장을 미리 경험할 수 있어 각 나라 선수나 지도자들이 선호한다.
도쿄조직위는 경기장 상황 검토, 시설 점검, 인력 운용 등 세 가지 측면을 주로 살피되 특히 코로나19 대책을 포함한 기술적인 대응에 초점을 맞춰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