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린(38) 작가의 소설집 ‘여름의 빌라’가 한국일보사가 제정하고 GS가 후원하는 제53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작가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발표한 소설 여덟 편이 수록된 '여름의 빌라'는 대체 불가능한 아름다운 문장과 섬세한 플롯으로 삶의 미세한 균열을 포착한 소설집이다. 심사위원들은 "수록된 여덟 편의 소설이 모두 고른 안정감과 원숙함을 보여주며 작가의 절정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작품집"이라고 평가했다.
백 작가는 1982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거짓말 연습’이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이 있다. 현대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한국일보문학상은 한 해 가장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이룬 작품에 수여된다. 올해 심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출간된 한국 소설 205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심사위원인 하성란ㆍ이기호ㆍ편혜영 작가, 김형중ㆍ강경석ㆍ인아영 문학평론가, 박연준 시인이 예심과 본심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상식 대신 12월 10일(목) 서울 중구 한국일보사에서 상금(2,000만원)과 상패 수여식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