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에서 21일과 22일 이틀간 어린이집 2곳의 교사 5명과 원생 13명 등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부천시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30대 A(신곡동)씨가 근무한 어린이집 동료 교사 1명과 원아 10명이 이날 확진됐다. 앞서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B(40대·중동 거주)씨가 다닌 어린이집 동료 교사 2명과 원아 3명도 이날 양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와 관련한 서울 구로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B씨의 가족 3명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B씨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부천시는 신규 확진자의 접촉자를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날 하루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부천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470명이 됐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자 확산세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며 확산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타인과의 만남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