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는 16일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 주관하는 '2021년 세계시민교육강좌' 지원 사업에 학부생을 대상으로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세계시민강좌 개설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의 제도화 및 정례화를 장려하고,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에게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식을 심어주는 데 목적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대학 내 세계시민교육 관련 학위 과정을 운영해 세계시민교육을 더욱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전국 17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기존 4개 대학과 원광대를 비롯한 3개 대학이 새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원광대는 내년도 1학기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교양과목으로 '세계시민교육'을 개설할 계획이다. 생활 속의 세계시민교육 실천을 목표로 한 이번 교육과정은 세계문화 및 다문화의 이해, 세계시민 평화교육, 세계시민 환경교육, 국제협력과 지속가능 발전교육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국제활동 전문가, 국제분쟁 전문기자, 다문화 이민자, 평화와 통일 전문가 초청 강의와 질의응답 방식으로 교육하고,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통일캠프, 아프리카 해외봉사활동 학생 경험 발표 등도 진행된다.
원광대 사범대 박은숙 교수는 "학생들이 세계시민을 생활 속에서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현장 캠프, 해외봉사자 실제 경험, 동아리 활동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며 "지덕겸수·도의실천을 세계인을 대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