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한복의 새로운 역사 쓰고 있는 ‘마디다아로’

입력
2020.11.13 13:32
[2020 대한민국 뷰티&헬스 산업대상] 한복 디자인 부문 / 마디다아로

지난 9월 1일 프리마 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2020 미스코리아 중국선발대회에 화려한 드레스 한복이 런웨이 무대로 등장해 심사위원들과 참가자,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하던 이들을 놀라게 했다.

화려한 색감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한복에 대한 시도에 많은 이들이 한복 브랜드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된 것.

사실 해당 한복은 2019 미스코리아 전남제주 진으로 다양한 미인 대회 4관왕 경력의 임아로 대표가 만든 마디다아로의 한복이었다.

의상디자인을 전공하면서 2대째 한복 장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쌍후 선생에게 한복을 배우던 임아로 대표는 수많은 미인 대회에 참가하며 다양한 드레스와 전통의상을 입어 보면서 세계에 우리나라의 한복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 끝에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한복을 브랜드화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가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디자인한 한복이 2020 미스코리아 중국선발대회 축하 무대로 꾸며진 2020 미스코리아 서울선발대회 수상자들의 런웨이 무대였다.

반짝이는 보석 같은 색감으로 화려함을 보여주고 평소 한복에서는 볼 수 없었던 드레스 핏으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아름다운 전통 한복에 풍성한 벨라인 드레스를 접목해 우리 전통 무지기 치마를 첫 작품으로 선보인 것이다.

특히 임 대표의 작품들은 직접 원단을 직조하고 원단에 우리나라 전통방식의 염색 기법을 사용하여 각기 다른 색감을 연출해 낸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임아로 대표는 “한복의 전통 속옷인 무지기 치마를 바탕으로 현대에 맞게 제작해 현대와 전통을 이어주는 의상으로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바람으로 제작했다”면서 “아마 한국에서 가장 큰 의상은 앙드레김 선생님의 자수 드레스를 연상할 수도 있지만 한복에서는 마디다아로의 전통 드레스가 그런 의미로 기억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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