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9명은 공공병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9월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공공보건의료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7%가 경기도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응답자의 76%는 경기도의료원의 개수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해 도민 대다수가 공공병원 확대 필요성에 높은 공감을 보였다.
경기도의료원은 경기도가 설립한 공공병원으로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포천 등 총 6개의 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공공병원 확대 방안으로는 △공공병원 이용 취약계층 지원 확대 △공공병원 신설 △공공병원 최신 의료시설 도입 △공공병원과 대학병원과의 협력이 모두 17%로 비슷하게 응답됐다.
공공병원 신설 우선 지역 기준으로는 △상급병원이 없는 지역(30%)을 가장 높게 지목했으며 다음으로 △경제 취약계층이 많은 지역(19%) △병원 개수가 적은 지역(19%) △거주 인구가 많은 지역(16%) 순이었다.
공공병원의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경기도 직접 운영’(82%)이 ‘대학병원 등 위탁 운영’(52%) 보다 높았다.
경기도의료원 이용 실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8%가 “경기도의료원을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이용 만족도는 “만족한다” 61%, “보통이다” 30%로 나타났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경기도의료원 이용자의 이용 이유로는 △거리가 가까워서(46%) △비용 부담이 적어서(30%)를 가장 높게 꼽았다.
반면 비이용자들은 △병원에 갈 일이 없어서(27%) △주변에 경기도의료원이 없어서(27%) △경기도의료원을 몰라서(19%) △자주 가는 병원이 따로 있어서(18%) 순으로 답했다.
금진연 경기도 공공의료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경기도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의 확대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다만 공공병원의 확대 방안과 신설 지역은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인터넷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2.19%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