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올해 도내 주요 등산로에 국가지점번호판 250개를 확대 설치해 조난 등 산악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경남도는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구난을 위한 위치표시 체계인 국가지점번호를 주요 등산로 250곳에 확대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번호는 산악이나 해안 등 도로명주소가 없는 비거주 지역에 격자형으로 지점(10X10M)을 나누고 지점마다 한글 2자와 숫자 8자리를 조합한 10자리로, 경찰 소방 산림청 등 기관별로 다른 위치표시 체계를 통일시켜 2013년 도입됐다.
등산 등 야외활동시 조난을 당하거나 부상을 입었을 때 이 번호를 119 전화로 제공하면 신속, 정확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까지 도내 주요 등산로에 국가지점번호판을 5,073개를 설치해 이번 확대로 5,323개로 늘어나게 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등산, 캠핑 등 비대면 야외활동이 늘고 있어 국가지점번호판을 더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를 활용하면 긴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