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년 전통 인천고, 인상고 잡고 결승행

입력
2020.10.31 20:28




115년 역사의 인천고가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에서 신생 강호 인상고를 3-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인천고는 1996년 이후 24년 만에 결승에 진출, 유신고를 꺾은 서울고와 봉황대기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인천고는 3회 3루 주자 김현종이 김현준의 유격수 앞 땅볼 때 홈을 파고들며 선취점을 가져 갔다. 1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6회, 선두 타자 장규현이 인상고 2루수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노명현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후 이찬영의 내야땅볼 때 인상고 유격수의 실책으로 두번째 득점를 올렸다. 이 때 2루까지 진루한 이찬영마저 후속 타자의 우전안타로 홈에 들어왔다.




인천고 선발투수 이호성은 7과 2/3이닝 동안 인상고의 강타자들을 상대로 탈삼진 10개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던진 한지웅이 1과 1/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상고는 이날 1안타로 타선이 침묵하며 전국교교야구대회 첫 4강 진출로 만족해야 했다. 인천고는 내달 2일 오후 6시 30분 목동야구장에서 유신고를 물리친 서울고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고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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