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예약제’ 눈길… 경기 프리미엄 버스 내달 운행 개시

입력
2020.10.28 16:41
수원 용인 화성에서 5개 시범사업 노선 운영

경기도가 대중교통 이용자 편의 확충을 위해 도입한 ‘경기 프리미엄버스’가 다음달부터 수원·용인·화성에서 운행을 개시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프리미엄버스는 철도나 항공처럼 ‘모바일 예약전용 앱(APP)’을 통해 ‘좌석 예약’이 가능하다. 요금은 교통카드(환승가능)로 현장에서 지불하면 된다. 출근 시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입석 없이 앉아갈 수 있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노선별로 2대의 28~31인승 우등형 버스를 투입해 보다 넓은 좌석에서 쾌적하고 이동할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정류소를 최소화하고 주요 거점만 정차하는 ‘스킵 앤 스탑(Skip & Stop)’ 방식을 도입해 보다 빠르게 목적지까지 오갈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접촉식(Untact) 요금결제가 가능한 ‘태그리스(Tagless) 결제시스템’을 도한 점도 장점이다. 광역버스에 이 같은 비대면·비접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최초다.

도는 △호매실~판교 △한숲시티~판교 △서천지구~판교 △동탄1-판교~잠실 △동탄2~판교~잠실 △한숲시티~양재시민의숲 6개 노선을 시범사업 노선으로 확정하고, 11월 2일부터 순차적으로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경기 프리미엄버스’는 회원제로 운영한다. 모바일 앱 미리(MiRi)를 내려 받아 회원 등록 후 탑승하려는 노선과 좌석을 미리 예약하면 된다.

주말과 공휴일 제외한 평일 출퇴근 시간(출근 오전 6~9시, 퇴근 오후 5~10시)에만 운행한다. 운임은 기존 버스와의 차별화 등을 고려해 1회 당 3,050원이다. 다른 대중교통과 마찬가지로 환승요금제가 적용된다.

도는 “12월까지 시범사업 노선에 대한 지속 점검을 실시, 이를 바탕으로 운행노선과 운행시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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