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강재준이 비자금에 대해 이야기했다.
28일 오전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에는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DJ 허지웅은 강재준에게 "비상금을 만들어 놓는 편이냐"고 물었다. 질문을 받은 강재준은 "예전에는 비자금을 만들었다"고 답했다.
강재준은 "옷 정리를 하던 중 주머니에서 예상치 못한 큰돈이 나오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이야기했고, 허지웅은 "결혼을 안 한 사람은 그런 경우에 화가 난다.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재준은 "20대 때 주머니에서 목돈이 나왔다. 살면서 기분이 가장 좋았던 순간"이라며 "그 이후로 일부러 여기저기에 숨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재준은 이어 돈을 숨겼던 또 다른 이유에 대해 말했다. 강재준은 "(아내가) 뺏어가기 때문"이라고 했고, 이은형은 "내 돈은 내 돈이고 재준씨 돈도 내 돈"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강재준은 "(아내가) 싹 다 가져간다. 허지웅씨 돈도 가져갈 수 있다"고 장난스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