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현장] "美 빌보드 메인 차트 목표"...'이달의 소녀', 신기록 찍고 '완성형' 걸그룹 노린다

입력
2020.10.19 15:01


걸그룹 이달의 소녀가 '기록 소녀들'을 뛰어넘어 '완성형' 그룹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로 돌아왔다.

이달의 소녀는 19일 오후 세 번째 미니앨범 '미드나잇(12:00)' 발매 기념 미디어 온·오프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이달의 소녀는 8개월 만의 컴백 소감을 밝혔다. 현진은 "저희가 컴백을 준비하는 동안 데뷔 2주년을 맞이했다. 팬 분들을 위해서 화보 촬영도 하고 소통 라이브 방송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달의 소녀는 오는 20일 데뷔 첫 온라인 콘서트인 '이달의 소녀 LOOΠΔ On Wave [LOOΠΔTHEWORLD : Midnight Festival]'(이달의 소녀 온 웨이브 [루나더월드 : 미드나잇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고원은 콘서트를 앞둔 소감에 대해 "저희가 이번에 컴백과 동시에 세 번째 단독 콘서트이자 첫 온라인 콘서트를 열게 됐다. 1년 8개월 만의 콘서트이기도하고 첫 온라인 콘서트라 설레고 기대가 된다. 콘서트로 에너지를 많이 얻어서 활동까지 잘 마칠 생각이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달의 소녀 멤버인 하슬은 심리 불안 증세로 인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컴백에서는 하슬을 제외한 11명의 멤버만이 무대에 섰다.

이날 하슬의 부재에 대해 현진은 "하슬 언니가 활동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응원도 많이 해주고, 최근에는 연습실에도 찾아와서 음료수도 사줬다"라며 "무엇보다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희 이달의 소녀는 언제 어디서나 12명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달의 소녀는 'With all LOOΠΔs around the world'(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은 언제나 함께 있으며 모두가 존엄하고 동등하며 자유를 얻을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진솔은 "페스티벌의 절정부터 모든 페스티벌이 끝난 후의 고요함 등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토리를 담았다는 점이 이번 앨범의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새 타이틀곡 'Why Not?(와이낫)'은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자아를 추구하는 스토리가 담긴 업템포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으로 통통 튀는 베이스라인이 돋보인다. 카리스마 있는 도입으로 시작된 곡이 후렴구에서 재치 있는 메이저 풍으로 반전되는 키체인지가 포인트로, "Di Da Dam Di Dam Di Dam"으로 반복되는 하이라이트 구간은 역대급 중독성을 예고했다.

김립은 "'미드나잇 페스티벌'이라는 콘셉트에 어울리게 멤버들의 헤어컬러가 굉장히 파격적으로 바뀌었다. 또 다양한 액세서리와 파츠 등을 이용해 화려한 비주얼을 연출해 봤다"라고 바뀐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또 멤버들은 '와이낫?' 활동을 통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저희가 콘셉트가 강조되는 노래와 퍼포먼스로 알려져 있는 만큼, 그 장점을 더 잘 살리기 위해서 제스처와 표정 등에 집중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이들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빌보드 진입'이었다. 이날 고원은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을 해보고 싶다"라는 당찬 목표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끝으로 이달의 소녀는 "지난 앨범을 통해 자체 기록을 경신해 '기록 소녀들'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서는 또 한 번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며 '완성형 소녀들'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하며 컴백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이달의 소녀는 이날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미드나잇(12:00)'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하고, 타이틀곡 'Why Not?'(와이낫?)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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