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듀 개코 "10년 가까이 '쇼미'와 함께하는 중, 이번엔 더 디테일한 심사"

입력
2020.10.16 14:31


래퍼 개코가 '쇼미더머니 9'의 긍정적인 변화를 언급했다.

다이나믹듀오와 팔로알토는 16일 오후 진행된 Mnet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9'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새로운 심사 방식의 장점을 밝혔다.

개코는 "이전 시즌에는 심사를 할 때 짧은 시간 안에 랩을 듣고 피드백 해주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에는 소수의 래퍼들 앞에서 디테일하게 랩을 들어볼 수 있었다는 게 프로듀서 입장에서 장점이다. 예전에는 좋은 래퍼를 실수로 넘기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이 덜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코는 "20년 간 음악을 해왔는데 그 중 10년 가까이 '쇼미더머니'와 함께하고 있다. '쇼미더머니'를 통해 힙합 음악을 좋아하기 시작한 팬들도 많다. 신기하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변화가 있었던 만큼, 팔로알토는 "1차에서도 제작진 분들이 안전을 신경 써주셔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보이스코리아' 때도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최자는 "성향 자체가 다르다. '쇼미더머니 9'는 저희에게 조금 더 어울리고, 저희가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 자리다. 랩 위주로 본다는 게 재밌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역사 상 가장 많은 지원자가 도전한 '쇼미더머니 9'은 9번의 관문을 거쳐 우승자 '영 보스'를 선발한다. 이날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