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소양로의 한 공사장 타워크레인에서 자재가 추락해 작업 노동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 2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는 3일 오후 3시30분쯤 춘천시 소양로1가 번개시장 인근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일어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으로 옮기던 나무 데크(갑판) 자재가 떨어져 아래에 있던 근로자 3명을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A(63)씨와 B(63)씨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작업 중이던 C(58)씨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하 5층 정도 깊이에서 공사하던 중 남은 건축자재를 지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오피스텔은 지상 6층~지상 20층, 416세대 규모로 202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