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구 국가산단율 최악…16% 하락

입력
2020.10.13 13:26
제조업 생산도 -17.2%로 서울 다음 낙폭 커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국가산단 가동률이 전년에 비해 –16%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금희 국회의원(대구 북구 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통계청의 국내 주요 경제지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된다고 13일 밝혔다.

또 2020년 제조업 활동에서도 서울과 대구지역의 하강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대비 2020년 8월 제조업 생산증가율이 전국 기준 –3.1%였으나 대구는 -17.2%로 서울(-20.2%) 다음으로 낙폭이 컸다.

서비스업도 지난 2분기에 전국이 3.4% 하락하는 동안 경북은 -5.0%, 대구- 4.6%로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대구의 경우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타 지역대비 불황 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대구국가산단의 가동률도 통영 국가산단과 함께 산업단지공단에서 관할하는 국가산업단지 중 가장 심각하게 급락(-16%)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에서 직접 체감 할 수 있는 고용상황을 보면 2020년 8월 전국의 취업자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1.0%이나, 대구(-2.2%)로 전국 평균보다 심각했다.

양금희 의원은 "팬데믹 지속기간을 단정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 수준의 정부 재정지출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재정 투입 대상의 명확성, 지출 규모의 적절성, 효과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재정 집행 능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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