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좌파 광풍시대 … 김종인ㆍ안철수 대결집을"

입력
2020.10.12 14:20
"야당, 아군부터 정비해 한 마음 돼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포함한 모든 제(諸) 세력들이 하나가 돼야 할 때"라고 '야권 결집'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아직도 좌파 광풍 시대가 끝나지 않았다. 연말이 되면 대다수 국민들의 염증이 극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시점에서 야당이 할 일은 이치대란(以治待亂ㆍ자신을 다스린 후 상대가 어지러워지기를 기다린다)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야당은 자유, 공정, 서민을 기본 주제로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먼저 아군부터 정비해 한 마음이 된 후 대란(待亂) 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안 대표를 포함한 모든 제 세력들이 하나가 되어야 할 때로 야당이 대결집할 때 집권에 대한 희망이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위원장은 '안철수 연대론'을 두고 "우리 당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을 자꾸 물어보지 말라"고 말하는 등 연일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일부에서는 안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을 꾸준히 거론하는 상황이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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