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 백년거리 등 테마골목 7곳, 관광 명소로 만든다

입력
2020.10.09 09:24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테마골목 7곳을 선정, 관광명소로 만든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원 화성 행리단길 △안산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 △평택 신장쇼핑로 솜씨로 맵씨로 △김포 북변동 백년의 거리 △이천 도자예술마을 회랑길 △포천 이동갈비 골목 △양평 청개구리이야기 거리 사업대상지 7곳을 관광테마골목으로 선정했다.

도는 전문가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각 골목별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 계획을 시행에 옮긴 나선다. 골목 고유의 이야기와 관광상품 개발 및 시범운영, 벽화, 설치미술 등 조성, 주민참여 역량강화(해설사 육성 교육 등), 온ㆍ오프라인 홍보 등이다.

김포 북변동 백년의 거리에는 여행 작가들이 직접 골목을 찾아가 100년의 시간이 만들어 놓은 골목 속 이야기를 발굴해 카드 뉴스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또 노후 건물에 예술 콘텐츠를 입혀 예술가의 골목으로 꾸밀 계획이다.

안산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에는 세계 각국의 음식을 소재로 ‘안산 원곡동으로 떠나는 세계음식여행’이라는 이야기를 만든다. 다문화 음식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미식투어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골목 홍보를 맡을 유투버나 문화기획가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시범투어도 운영하기로 했다. 각 골목별로 온라인 이벤트, TV방송 촬영, 유명인 활용 홍보영상 제작 및 유투브 송출 등의 다양한 홍보 활동도 추진한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코로나19로 축제ㆍ이벤트 등의 활성화 사업 추진을 못해 아쉬운 점이 있으나, 이번 사업으로 관광테마골목을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