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이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오는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채널A와 SKY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 11회에서는 남성태 이혼 전문 변호사가 스튜디오 게스트로 등장해 '애로드라마'를 함께 지켜본다.
MC들에게 격한 환영인사를 받은 남 변호사는 "지난번 출연한 뒤 업무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연락을 받았다"며 웃었다. MC 홍진경은 "사실 제가 저희 바깥양반과 살짝 위험한 상태다. 남편과의 사이에 고민이 많아서 남 변호사님한테 명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홍진경은 이어 "최근에 친척 어른 상을 당해서 갔는데 엄청나게 비싸 보이는 고급 화환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누가 보낸 건지 보니까 우리 남편이더라"라며 "그걸 보니 마음이 또 녹았다.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그래도 어르신 돌아가셨는데...'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그 말에 또 마음이 바뀌었느냐"며 웃었고, 홍진경은 "일단 남 변호사님의 명함은 서랍에 넣어놨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MC 이용진은 '애로부부' 6회에 특별출연했던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에게 식사 초대를 받았던 이야기를 했다. 이혜정은 당시 '애로드라마'에서 재벌가 애첩 지망생들에게 특별 레시피를 전수해 주는 비밀스러운 요리 강사 역을 맡았다.
이용진은 "그때 제가 스튜디오에서 '이혜정 선생님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 오해 마시라'고 말했는데, 선생님께서 그게 너무 고맙다고 저한테 식사를 대접해 주시겠다고 한다"며 "과연 그 말 한마디 했다고 밥을 얻어 먹어도 될지...얼떨떨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MC 최화정은 다른 MC들의 손을 잡으며 "그러지 말고 우리 다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애로부부' 11회는 이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됐지만, '애로드라마-팔자를 훔친 여자'는 MC들을 역대급으로 분노하게 만들었다. MC 최화정은 "제일 화나는 이야기"라며 분개했고, 홍진경은 "정말 사람이 제일 무섭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